한잔에 너를
한잔에 나를
한잔에 세월을
한잔에 세상을
모두 털어 날려버리고
저 하늘로 돌아가자
너에게 한잔을
나에게 한잔을
세월에 한잔을
세상에 한잔을
입벌려 쑤셔 넣어버리고
세상을 날려버리자
하늘로 돌아가려
세상을 날리려
한잔에 한잔을 더해가건만
세상은 술잔을 빼앗아간다.
세상을 잊으려 세월을잊으려
한잔에 한잔을 더해가건만
하늘은 나를 반기지 않고
세상은 나를 버리지않아
오늘도 이렇게 술고파한다.
2008. 3. 25
----------술이고프다 너무나 오랜시간 술을 마시지 못했다.
한번 마시면 또다시 시작될 그아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