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휴일이다.누구나가 기다리는 날,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시간 나에게는 별다른 의미도 없이 다가오는 날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그래도 가족들과 같이하는 시간이 많은날 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날들과 마찬가지로 혼자, 아니 딸아이와 둘이서 따로따로 컴퓨터 앞에서 시간.. 삶속에서 2008.11.17
소나기 후덥지근한날씨가 사람을 잡기라도하려는듯이 기승을 부려대는데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절로 나는판에 옆에서 마누라가 허튼소리를 해대니 그야말로 불난데 기름 붓는격이 아닐수 없고, 그대로 참자니 속이끓어 올라 미치겠고, 할수없이 몸을 움직여 베란다에 찬물이라도 뿌려서 더위와 화를 식히.. 삶속에서 2008.08.10
도토리알 떨어지는 산중 산책길에 보이는 풍경들은 언제 보아도 정겹다. 지렁이의 주검같이 나를 슬픈 감정에 빠트리는 것도있고 여름날 걷어진 장미 넝쿨같이 보기싫은 것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산책길 정경들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치 않는한 항상 정겨움에 가득하다. 산중에 들어서 숨을 헐떡이며 걷는 발길앞에 나이지.. 삶속에서 2008.08.08
실개천에 발을 담그고 가족들이 모두들 성당에 간시간에 산책을 나오기 싫어서 뭉기적 거리고있다가 늦게야 산책길을 나섰다. 이렇게 무슨일이던 시작하면 멈출수없다, 아니 멈추면 무엇인가 허전하고 쫓기는 기분 까지 가지게된다. 중독자의 특성이 아닐까, 중독인자의 발현이 아닐까, 때로는 이러한 두려운 생각들도 가.. 삶속에서 2008.08.04
어둠 -어둠은 싫다. 왜 -싫어 -보이지않는것이싫어 후레쉬 불빛 -그것도 싫어 한곳만 비추잖아 그래도 한곳이라도 보이잖아 -아니 그것은 보이는게 아니야 -단순히 비추는 것뿐이지 -다보여야해 -내눈만 돌리면 -꽃도 나무도 바위도 작은 산길 내눈이 닿는 모든것들이 -내눈에 들어와야해~ 아침에 하지못한 .. 삶속에서 2008.06.27
첫인상 산책을 하면서 어제의 시끄러운 속도 털어내고 무뎌지는 몸도 움직여 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하늘은 맑고 햇빛은 쨍쨍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이다. 아직도 시끄러운 앙금이 남아있는 속을, 집이라 불리는 콘크리트 공간에 버려두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아파트 단지내의 작은 실개천.. 삶속에서 2008.06.21
인간의 탐욕 어제저녁 마누라 친구가 내 컴퓨터를 이용한다고 하기에 저녁산책을 나가서 이어폰을 귀에 꼿은 채로 천천히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즐기다 공원 벤치에서 쉬기위해 공원으로 들어가서 벤치에 자리를 하고 앉으니 조금떨어진 곳에서 나이먹은 노인이 이상한 행동을 보여 유심히 바라보다가 눈살을 찌.. 삶속에서 2008.06.17
뒷사람을 위해서 날이 더운탓에 산책길에서 돌아오니 땀때문에 개운치않고 목에서는 시원한것을 요구하는 사인을 계속 보내오기에 우선 목부터 축일 요량으로 냉장고 문을 열고 얼음 박스를 보니 얼음이 몇알밖에 없어서 얼음을 채워 놓으면서 아이들이나 마누라나 자기들이 먹을때에 뒷사람을 위해서 얼음 박스도 .. 삶속에서 2008.06.11
편지-친구에게- 친구여 지금 내가있는 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네. 자네가 있는 곳은 어떤가. 오늘은 아침 산책길이 그리 즐겁지 않았네 비라도 올듯한 하늘도 하늘이지만 내가 메스컴을 통해서 대한 뉴스에 더욱 마음이 흐려졌다네 일국의 대통령 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몰랐었다고, 국민들에게 .. 삶속에서 2008.06.05
잔디밭에누워 잠을자다 아내가 아침부터 외출을 종용하기에 멀리 나가는 것이 번거로워 가까운 뒷산으로 길을 잡았다. 이웃과 이웃집 꼬맹이 와 함께하는 산책길은 조용하기만 하다. 초등학교 1학년 계집아이의 까부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산길초입에서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니 하늘에서 .. 삶속에서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