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속에서 열기속에서 별인 / 최 원 덕 구름도 뜨거움에 녹아버렸나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 타들어가고 있다 더이상 탈것 없 는 가슴도 뜨거운 열기를 재울수 없다 사랑을 태울수 있으면 좋겠다 활활타올라 뜨거운 열기속 재가되어도 좋겠다 태울것 없어 뜨겁기만한 가슴에 사랑하나 들어와 타오르면 좋겠다 24 . 4 . 13 . 내 작은 마음 2024.04.13
눈길 위에서 눈길 위에서 별인 / 최 원 덕 눈길을 걸었다 꽃눈이 살포시 덮힌길을 밟기도 아까워 머뭇대는 발길을 살며시 옮기며 벌써 가는구나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살랑이는 봄바람타고 나풀대며 내려와 먼길, 아름답게 떠나고 있다 다시 한번 보고싶다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너의 묵은향에 취한채 한번더 꿈길을 걷고 싶다 24 . 4 . 10 . 내 작은 마음 2024.04.10
고요속에서 고요속에서 별인/ 최 원 덕 몽실한 흰구름은 하늘에서 미동도 없고 깊푸른 저바다는 침묵으로 고요하기만 하여 애궂은 햇살만 반짝이며 눈을 찌른다 화사한 미소조차 넘볼수 없는 하얀 고요 순백을 그리며 마주한 눈길이 지순 하기만 하다 만개한 벚꽃들 사이 역동적인 초록잎새들 하얀 꽃잎 날리는 벗나무 사이 연분홍꽃 벚나무가 선연히 눈안에 들어 무너진 가슴 헤집어 누군가의 옛날을 찿아 가본다 24 . 4 . 6 . 내 작은 마음 2024.04.06
불꽃 불꽃 별인/ 최 원 덕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활활 피어올라 따스함이 넘쳐나 번져 나갈때 정에 취해 사랑에 빠져 불꽃을 노래했는데 잔재에 남은 온기마저 죽어버리자 더이상 너를 찿지 않았다 언젠가 타오를지 모를 아주작은 불씨를 보며 홀로이 세월을 보내야 했다 너를 떠나려 세상을 떠나려 했을까 그나마 너마저 사라진 차가운 세상에는 희망이 없었다 24 . 3 . 31 . 내 작은 마음 2024.03.31
빛을찾아 빛을찾아 별인/ 최 원 덕 하늘이 무슨색일까 저바다는 또 무슨빛을 띄고 있을까 흘러가는 구름은 하늘가득 머무는 저구름은 차가운 설움을 가득담고 있을까 빛을 잃어버렸다 색을 잃어버렸다 색안경이 보는 빛에 취해 태초의 빛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투명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맑은 마음으로 너를 들이고 싶다 24 . 3 . 26 . 내 작은 마음 2024.03.26
봄날의 유혹 봄날의 유혹 별인 / 최 원 덕 봄바람인가 했는데 꽃샘하는 바람이었나 유혹의 눈길 이었나 어느새 수줍게 망울터트린 아름다운 봄꽃들이 사랑스런 꽃들이 하얗게 노랗게 연분홍으로 산야를 가슴을 물들여 가고 있다 봄이다 꽃날이다 청춘의 가슴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메마른 가슴에도 설레임 일까 아름다운 꽃한송이 가슴에 들이고 싶다 24 . 3 . 22 . 내 작은 마음 2024.03.22
봄바람 봄바람 별인/ 최 원 덕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봄바람이라 던가 옷깃을 여미는 싸늘함 옷깃을 헤치는 포근함 보이지 않아도 볼따귀를 스침으로 알수있는 닫힌 가슴을 열게하고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버리는 봄바람 이라던가 싸늘하지 않으면 좋겠다 포근하게 가슴에 내려앉는 바람이면 좋겠다 그렇게 눈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24 . 3 . 20 . 내 작은 마음 2024.03.20
흔적 흔적 별인/ 최 원 덕 가슴이 터질까 답답하기만 하다 열어 제낀 가슴에서 붉은 심장을 꺼내 움켜쥐었다 날카로운 기억의 칼로 가른 마음에는 흔적들이 남아 가슴을 답답하게 머리속을 빙빙돌리고 있었나보다 지워내려, 흔적들을 지워내고 깨끗한 시간으로 채우려 닦아내도 도려 내도 끈덕지게 살아나는 흔적들 이제는 어쩔수 없이 흔적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어찌하려나 답답해 터질듯한 가슴을 혼돈속을 헤매이게 하는 기억들을 지우지 못할 흔적을 24 . 3 . 17 . 내 작은 마음 2024.03.17
ㄷ길을 멈추고 길을 멈추고 별인/ 최 원 덕 마음이 길을 막아 걸음을 멈추었다 그자리에 발이 묶인채 되돌아 갈수는 없고 샛길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잠시 숨고르는 기다림 다시 가야 하기에 걸음을 멈추고 기다려 본다 내일로 가기 위해 발길을 잠시 멈추어 타오르는 태양을 지그시 바라보고만 있다 24 . 3 . 15 . 내 작은 마음 2024.03.15
사라진것들 사라진것들 별인/ 최 원 덕 푸르고 맑은 하늘에 바람따라 구름이 흐르고 있다 얼만치나 가다가 흩어질까 무엇이되어 사라질까 눈안에 살아있어도 가슴에 새겨있어도 사라지고 없는것들이여 2024 . 3 . 10 . 내 작은 마음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