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1491

고요속에서

고요속에서 별인/ 최 원 덕 몽실한 흰구름은 하늘에서 미동도 없고 깊푸른 저바다는 침묵으로 고요하기만 하여 애궂은 햇살만 반짝이며 눈을 찌른다 화사한 미소조차 넘볼수 없는 하얀 고요 순백을 그리며 마주한 눈길이 지순 하기만 하다 만개한 벚꽃들 사이 역동적인 초록잎새들 하얀 꽃잎 날리는 벗나무 사이 연분홍꽃 벚나무가 선연히 눈안에 들어 무너진 가슴 헤집어 누군가의 옛날을 찿아 가본다 24 . 4 . 6 .

내 작은 마음 2024.04.06

불꽃

불꽃 별인/ 최 원 덕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활활 피어올라 따스함이 넘쳐나 번져 나갈때 정에 취해 사랑에 빠져 불꽃을 노래했는데 잔재에 남은 온기마저 죽어버리자 더이상 너를 찿지 않았다 언젠가 타오를지 모를 아주작은 불씨를 보며 홀로이 세월을 보내야 했다 너를 떠나려 세상을 떠나려 했을까 그나마 너마저 사라진 차가운 세상에는 희망이 없었다 24 . 3 . 31 .

내 작은 마음 2024.03.31

봄날의 유혹

봄날의 유혹 별인 / 최 원 덕 봄바람인가 했는데 꽃샘하는 바람이었나 유혹의 눈길 이었나 어느새 수줍게 망울터트린 아름다운 봄꽃들이 사랑스런 꽃들이 하얗게 노랗게 연분홍으로 산야를 가슴을 물들여 가고 있다 봄이다 꽃날이다 청춘의 가슴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메마른 가슴에도 설레임 일까 아름다운 꽃한송이 가슴에 들이고 싶다 24 . 3 . 22 .

내 작은 마음 2024.03.22

흔적

흔적 별인/ 최 원 덕 가슴이 터질까 답답하기만 하다 열어 제낀 가슴에서 붉은 심장을 꺼내 움켜쥐었다 날카로운 기억의 칼로 가른 마음에는 흔적들이 남아 가슴을 답답하게 머리속을 빙빙돌리고 있었나보다 지워내려, 흔적들을 지워내고 깨끗한 시간으로 채우려 닦아내도 도려 내도 끈덕지게 살아나는 흔적들 이제는 어쩔수 없이 흔적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어찌하려나 답답해 터질듯한 가슴을 혼돈속을 헤매이게 하는 기억들을 지우지 못할 흔적을 24 . 3 . 17 .

내 작은 마음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