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순간
삶의 한순간 별인/ 최 원 덕 허무가 밀려드는 밤거리의 공허를 채우려 편의점에 들어가 죄없는 소주와 담배를 사들고 골목길 작은벤취에 앉아 소주병을 들어 병나발을 분다 치미는 욕지기를 누르려 한가치 담배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깊숙히 빨아 당긴다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여기저기 보이는 편의점에서 한잔이 주는 위안을 한모금 연기가 줄여주는 한숨을 살수있다 삶의 미련을 버릴수 없어 큰길가로 나와 허기져 찌부러진 지갑의 배를열고 한장의 종이돈을 꺼내어 로또를 산다 좌절과 회한속에서도 버릴수 없는 삶을위해 오천원짜리 희망을 산다 무너진 삶도그렇게 이어져 간다 23 . 12 .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