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하루를 보내고 나의 쉼터로 돌아와 차가워진 저녁을 배불리 먹고나서 샤워를 마치고 나니 커피 생각이 난다. 커피 한잔을 들고 흡연실에 앉아서 담배를 피워 물고 창밖을 내다 보니 하늘에는 장관이 펼쳐져 있다. 저멀리 보이는 산끝에서 다른 산 끝에까지 반원으로 걸쳐있는 아름다운 무지개 멋진 모.. 삶속에서 2009.08.12
멍에 손끝에서 죽어가는 담배를 위해서 곡소리 내줄 여유 마저도 없이 내뿜어지는 하얀 담배연기 속에는 삶의 회한들이 덕지덕지 묻어져 날린다. 어두운 지하 한구석, 그나마 뚫린 구멍속으로 내비치는 햇살 속으로는 입으로,콧구멍으로 들어가 니코틴으로 찌든 폐속에 자리 하기를 거부하며 철딱서니 없.. 삶속에서 2009.03.15
첫눈 어제 일기예보에서 첫눈이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기에 아무런 약속도 없는 고단한 일상이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가져 보았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침시간까지 눈은 내리지 않고있다.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워물고 밖을 내다보니 눈발같이 생긴것이 하나둘, 그래 두개인가가 날리는 것을 본듯하게 .. 삶속에서 2008.11.21
담배,여성 큰길옆 건물을 오르는 계단옆에 놓여있는 커다란 재털이 앞에는 사람들이 몇명 모여서 한모금의 담배 연기를 깊숙히 들이키면서 어떤이는 담배연기속에 지겨운 삶을 어떤이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공중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그옆에는 아주 작은 여자가 한다리는 계단에 걸치고 입에는 담배를 꼬나문 .. 삶속에서 2008.11.13
비가오나보다 컴퓨터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아니, 이제는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내가 담배를 피우는 곳은 두곳 베란다와 화장실이다. 마누라는 담배를 끊으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담배를 사놓으라고 하면 한보루씩 사놓는다. 하루에 반갑으로 줄였던 담배는 언제 부터인가 다시 원위치 아마.. 삶속에서 2008.10.11
마누라와 함께 하는 길 지나치게 올라가는 체중계의 눈금을 내려 보고자 운동을 해야하지만 운동을 하는 시간을 따로이 하기 어려운 마누라가 선택한 것은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걷기이다. 집에서 30분 조금 덜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왔다갔다 하면 그만큼 체중이 줄것이라는 계산이다. 문제는 혼자서는 걸어서 왔다갔다 하.. 삶속에서 2008.09.11
남양성모성지 이웃의 밭에 같이가서 호박을 심어주고는 대부도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누라가 좋은 곳을 구경시켜준다고 하더니 남양성모성지로 가자고 한다. 이웃도 독실한 카토릭신자로 아내와는 언니동생하는 사이이니 부담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성지 입구에서 아내에게 우리나라에.. 삶속에서 200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