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담배,여성

광인일기 2008. 11. 13. 00:05

큰길옆 건물을 오르는 계단옆에 놓여있는 커다란 재털이 앞에는

사람들이 몇명 모여서 한모금의 담배 연기를 깊숙히 들이키면서

어떤이는 담배연기속에 지겨운 삶을

어떤이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공중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그옆에는 아주 작은 여자가 한다리는 계단에 걸치고

입에는 담배를 꼬나문 채로 열심히 핸드폰 통화를 하고있다.

재털이 옆으로 다가가서 담배를 피워무니

나의 시선이 자꾸만 그여자 에게로 가는것은 무슨 이유일까,

꼴보기 싫다는 것이다.

조그만 계집애가 어른들 있는 자리에서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것이

보기 싫은 것이다.

나도 일찍부터 담배를 시작했지만 그래도 어른들 있는 자리에서는

담배불을 가려가면서 피울 정도의 예의는 지키며 살아왔다.

물론 맨정신 일때만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것도 계집애, 콩알반쪽 보다도 작다는 표현 밖에는 할수 없는 계집아이가

그러고 있는 꼴이 좋아 보일리는 없는 것이다.

세상 참으로 많이 변했다.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담배를 피우는 것을 가지고 나무랄수는 없다.

그리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나무랄수도 없다.

그저 세상이 그러려니 하고 살아갈 뿐.

아이러니다.어떤 사람들은 담배를 끊기위해서 몸부림치고....

담배를 피우는 나로서는 화나고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요즈음은 길에서 담배를 물고 다니기가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졌고

마음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도 많지가 않다.

음식점에서도 금연석들이 주를 이루고 흡연석은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도 그만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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