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왕거리는TV소리가 귀에 거슬리지만 리모컨이 고장난덕에 일어나기가 싫어서 모른체하며 누워서 대가리를 돌리고 있는 꼬라지가 한심하기만 하다. 어쩌다 일자리를 잡으면 한두어달 일을 하다가 때려치우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나이가 한두개도 아니고 이제 환갑을 넘었는데 아직도 성질따지고 있으니 저지랄 해가면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 하기만 하다. 녀석은 배가 고픈건지 술이 고픈건지 뱃속에서 회가 동하는것 같아 방문을 열고 굴을 나선다 ㅡ휴우 한숨을 내쉰다 . 가파른 계단을 올려보면 늘 한숨부터 나오는것을 어쩔수 없나보다. 이놈의 지하실을 언제나 벗어날수 있을지 허름한 빌라 지하방은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끈끈한 습기로 채워져있다. 명색은 반지하 라지만 이게 어떻게 반지하인지는 알수가 없다 . 계단을 오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