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까치우는 새벽

광인일기 2025. 3. 17. 13:49

까치우는 새벽

             별인/최 원 덕

까치들이 울어대고 있다
아침이 두려운지
햇살을 반기려는지

회색빛 하늘아래서
통통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시끄러운 소리로 짖어대고 있다

손님이 오려나
님이라도 오려나
이야기속 까치는 죽어갔는데
아침을 맞으라 잠을 깨우고
저먼 산으로 날아 가고있다

아직은 소리가 귀를 헤치고
날개짓이 눈안에 들어오지만
소리도 모습도 알수없는날
그날이 눈앞에 있는것 같아
오늘을 마음껏 느끼려해도
닫힌 마음 열지는 못하는구나

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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