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어두운 거리

광인일기 2025. 3. 21. 13:09

어두운 거리

            별인/ 최 원 덕

실명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점령한 거리에
빛을 찿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아우성
어둠을 벗어나려는 몸부림
저만치 보이는 빛을 잡으려는 간절한 손짓
빛이 사라진 거리에서
더이상 숨쉴수 없다

짐승들
밤을 살아가는 짐승들은 울지 않는다
눈안에 빛이없어 어둠을 사는 짐승들이
암흑을 찬양하며 거리에서 춤추고있다

점등
기다린다
거리를 밝혀줄 등불을
어둠을 걷어내고
거리에 미소와 사랑이 넘쳐나게 해줄 사람을
등불을 비춰줄 사람을

25  . 3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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