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과 봄
별인/ 최 원 덕
동장군이 쳐들어왔다
무서운모습을 하고
냉혹한 찬바람을 몰고와
온세상을 얼려버리려
평화를 찿는 사람들의 희망을 밟아버리려
어디선가 작은 불빛이 보이고
하나둘 모여들어
불빛을 넓게넓게 비추기 시작했다
촛불이 하나둘 켜지고 꺼지려 하는 희망에 다시 불을 붙이고
무서운 동장군은
봄날이 오기도 전에 희망의 빛에 싸여
사라지고 말았다
봄날의 희망은 조용하게 여기저기서 자라나고 있었다
오늘에 아름답게 피어나기 위하여
25 . 1 .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