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뒷사람을 위해서

광인일기 2008. 6. 11. 00:37

날이 더운탓에 산책길에서 돌아오니 땀때문에 개운치않고

목에서는 시원한것을 요구하는 사인을 계속 보내오기에

우선 목부터 축일 요량으로 냉장고 문을 열고 얼음 박스를 보니

얼음이 몇알밖에 없어서 얼음을 채워 놓으면서 아이들이나 마누라나

자기들이 먹을때에 뒷사람을 위해서 얼음 박스도 채워두고

얼음도 얼려두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되면 자연히 짜증이 난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뒷사람이 이용할것을 생각하는 마음들을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면 우리사는 공간들이 그렇게 불편하고

지저분해 지지는 않을것 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것 같다.

나도 어쩌다 부득이한 상황에서는 뒷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 했었음을 부정하기는 싫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활에서 항상 내가 사용한 후에 뒷사람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이 나의 작은 생활모토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에게는 특히 심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해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정말 아주 작은 배려다, 그저 처음에 있던 대로만 모든 사람들이 해놓는다면

다음 사람은 자연히 최상의 상태에서 모든 것들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집에서, 가족 사이에서도 조그만 배려조차 할수 없는 사람이

사회에서 전혀 타인들을 위한 배려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나는 어두워진다.

비록 아이들에게 법만 위반하지말고 너를 위해서 살라고 말은 하지만 어찌 그말이 나의 진심 이겠는가.

내가 조금 덜가지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되는것이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 마음인 것을,

이웃이 없이 살아가는 삶이 어마나 삭막한지를 이제는 알고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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