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The Windmills Of Your Mind

광인일기 2009. 3. 5. 18:06

The Windmills Of Your Mind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The Thomas Crown Affair, 1968) 감독 / 노만 주이슨(Norman Jewison) 출연 /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 훼이 더너웨이(Faye Dunaway) 음악 / 미셸 르그랑(Michel Legrand)
많은 것을 가지고서도 재미(?)를 위해 은행을 턴 남자(스티브 맥퀸)와 사건을 추적하는 보험사의 조사원(훼이 더너웨이)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전과 미묘한 애정심리를 그린 로맨틱 스릴러의 수작. 미셸 르그랑이 음악을 맡았고, 영화에서 노엘 해리슨(Noel Harrison)이 부른 The Windmills Of Your Mind는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을 수상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주제가는 해리슨이 부르지 않고 대신 호세 펠리치아노(José Feliciano)가 불러 널리 알려졌다. José Feliciano - The Windmills Of Your Mind
            Dusty Spingfield The Windmills Of Your Mind

나선형 속의 원처럼 둥글고 바퀴 속의 바퀴와도 같지
시작도 끝도 없이, 회전하는 수레바퀴처럼


산위를 구르는 눈덩이, 축제의 풍선처럼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 둥그런 달무리처럼


서로 스치며 지나는 시계, 얼굴위로 시간이 흐르듯
우주속을 도는 사과와 같은 세상

 

당신 마음의 풍차속에 들어있는 그런 원처럼
또 다른 터널로, 햇살 비춘적 없는
동굴의 텅 빈 안쪽으로 이어진 그런 터널처럼


반쯤은 잊혀진 꿈 속, 언제나 원으로 회전하는 문처럼
혹은 누군가가 강물에 던진 조약돌로 생겨난 물결처럼
서로 스치며 지나는 시계, 얼굴위로 시간이 흐르듯
우주속을 도는 사과와 같은 세상

 

당신 마음의 풍차속에 들어있는 그런 원처럼

주머니 속에서 쨍그랑거리는 열쇠처럼
낱말들은 당신 머리 속에서 맴돌기만 하고
여름은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린 건지?

 

내가 말했었나?
해변을 걷는 연인들이 모래위에 발자욱을 남기고 있다고
멀리서 들리는 북소리였을까
당신 손가락이 내는 소리였을까?


복도에 걸려있는 그림들, 노래의 조각들
반쯤만 기억된 이름과 얼굴들, 그것들은 누구의 것이었나?
끝이라고 느꼈을 때 갑자기 알게 된 걸까?
가을 나뭇잎은 그녀의 머리카락처럼 변해간다는 걸

 

나선형 속의 원처럼 둥글고 바퀴 속의 바퀴와도 같지
시작도 끝도 없이, 회전하는 수레바퀴처럼
이미지들이 펼쳐지는 것처럼
당신 마음의 풍차속에 들어있는 그런 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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