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지친노동

광인일기 2009. 7. 24. 21:51

지쳐버린 가여운 육신을 놀리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삽질 몇번만에 퍼져버리는 몸뚱이를 가지고도

일당이라는 돈이라도 수중에 넣기 위해서 눈치를 보는 모습이 싫었다.

자리에 앉아서 쉬라고 해놓고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몸이 더욱더 많은 땀을 흘려야만했다.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안면 때문에라도

그렇게라도 일당을 손에 쥘수있게 해주어야 했다.

항상 손해보는 장사?를 한다.

눈치 보는 것이 싫어서, 꼴난 자존심으로 주위에서 혀를 두를 정도로

지친몸을 혹사 시켜 왔기에 그나마 몸은 말을 들어준다.

슬프다....아름다운 노동이 있을까?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원에서  (0) 2009.07.29
횡재  (0) 2009.07.28
  (0) 2009.07.23
이용가치  (0) 2009.07.21
밤.......  (0)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