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귀절을 쓰면 한귀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
김남조 편지.
양귀자 의 장편소설 천년의 사랑을 읽던중
P55~56 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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