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고요속에서

광인일기 2024. 4. 6. 14:20

고요속에서

              별인/ 최 원 덕

몽실한 흰구름은 하늘에서 미동도 없고  
깊푸른 저바다는 침묵으로 고요하기만 하여
애궂은 햇살만 반짝이며 눈을 찌른다

화사한 미소조차 넘볼수 없는 하얀 고요
순백을 그리며 마주한 눈길이 지순 하기만 하다

만개한 벚꽃들 사이
역동적인 초록잎새들
하얀 꽃잎 날리는 벗나무 사이
연분홍꽃 벚나무가
선연히 눈안에 들어

무너진 가슴 헤집어 누군가의 옛날을 찿아 가본다

24  .  4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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