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눈길 위에서

광인일기 2024. 4. 10. 09:36

눈길 위에서

           별인 /  최 원 덕

눈길을 걸었다
꽃눈이 살포시 덮힌길을

밟기도 아까워 머뭇대는 발길을
살며시 옮기며

벌써 가는구나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살랑이는 봄바람타고
나풀대며 내려와
먼길, 아름답게 떠나고 있다

다시 한번 보고싶다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너의 묵은향에 취한채
한번더 꿈길을 걷고 싶다

24  .  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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