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실명

광인일기 2024. 8. 13. 02:01

실명

      별인 / 최 원 덕

빛이 쏟아졌다
하늘을 떠난 별이
눈에 들어와
눈동자를 태우고
하얀빛만 남겨주었다

별빛만 따라가는 맑은 하늘이
어쩌다 마주한 기나긴 장마

빛은 사라지고
길을 찿지못하고
더듬어 더듬다
웅크린채 앉아 버렸다
길위에 그대로

24  . 8  . 13  .

ㅡㅡ그가 물었다
너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있는가
무엇을 하려 하는가
알수 없었다
누구인지
무얼 하는지
무얼 하려 하는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할수 없었다


'내 작은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재  (0) 2024.08.26
민초  (0) 2024.08.19
구름이라면  (0) 2024.08.05
밤의 열기  (0) 2024.07.30
  (0)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