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란 별인 / 최 원 덕왕이 가면을 벗었다멋진 가면을 벗어던지고 광기를 보이며 광란의 춤판을 벌이자신하들도 차례로 가면을 벗어 던지며왕과 함께 광란의 춤을 추고 있다텅빈머리에 배만부른 노비들도 심장을 이식한 미친개들도 벗어던진 가면을 날려버리며추악한 탐욕을 드러내며왕의 춤판으로 몰려들고 있다광란의 춤판이 끝없이 이어지고광기에 물들지 않는 인간들이 고통에 몸부림친다미친 개돼지의 광기에 분노하며잡아 죽이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하면서광기를 끝낼이 그누구인가하늘은 무얼하는지 알수가 없고죽어가는 진실이 서러워 광기에 고사하는 산하가 서러워목놓아 울부짖고 있다광란의 춤판은 언제나 끝을 보일까그날을 생전에 볼수 있을까25 . 4 .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