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씹을 하고 싶다.
아주싸구려냄새가 진동하는 역전 사창가 기집을 품고
묵은 된장냄새 푹푹 풍기는 친구와 함께
때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벗과 함께
기집년 비계덩어리 주물러 가며
세월을 안주삼아 세상을 안주삼아
소줏잔이라도 기울이고 싶다.
뱃가죽 얇은년을 내놔라
주인년 나오너라 호기부리며
맥빠진 인생을 죽이고 싶다.
떼씹을 하고 싶다
지금은 잊혀진 기억을 �아
목놓아 소리놓아 울부짖고싶다.
2001. 7.
그때도 술을 끊으려고 노력중이 었을 시기다. 친구들과 진한 회포를 풀고 싶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