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의 바다를 건너온 난파선같은 얼굴속에서
삶의 회한이 보입니다.
손등같이 깊이 갈라진 주름살 속에서
진한 아픔이 꿈틀댑니다.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을것 같은
눈동자속 세상이 서럽습니다.
굽어진등을 내리누르는 햇살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바람 앞에선 들풀과 같이
흔들리는 가벼운 몸에 가슴이 시려옵니다.
북망만을 바라보시는
슬픔이 나를 아프게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보호계장이 핸드폰에서 아버지 라며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때의 느낌을 노트에 적었던것을 옮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