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아버지

광인일기 2008. 1. 23. 00:34

고뇌의 바다를 건너온 난파선같은 얼굴속에서

삶의 회한이 보입니다.

 

손등같이 깊이 갈라진 주름살 속에서

진한 아픔이 꿈틀댑니다.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을것 같은

눈동자속 세상이 서럽습니다.

 

굽어진등을 내리누르는 햇살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바람 앞에선 들풀과 같이

흔들리는 가벼운 몸에 가슴이 시려옵니다.

 

북망만을 바라보시는

슬픔이 나를 아프게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보호계장이 핸드폰에서 아버지 라며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때의 느낌을 노트에 적었던것을 옮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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