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비개이고나면
눅눅한 포도를 헤치고
이곳을 떠나 너에게로 가련만
넌 저 포도위로 내게 다가올수있으련가
저비개이면
내마음속 깊이 움추린 파란 새싹돋아
무럭무럭 자랄수 있을까
저비 그치고나면
푸른 새싹 고개 치들어
붉은 태양속으로 파고 들련가
저비 그치고 나면
나 다시살련가
-----------------2007. 9. 26 추석 다음날에 메모했던것이다.
알콜중독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내게도 새삶이 시작되련가
아니 정말 삶다운 삶이 이어질수 있으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