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가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키우는것이 아니고 이웃이 구정에 시골에 가면서
먹이좀 주라고 가져다 놓은것입니다.
그런데 그놈은 두마리도 아니고 세마리도 아닙니다.
오직 한마리
집도 그렇게 멋지고 화려 하지 않습니다.
조금큰 유리로된병에 돌맹이 몇개 넣어준것이 고작입니다
맥반석이라나 무어라나.....
그녀석에게 먹이를 주면 입을 벙긋거리면 수면으로 올라와 먹이를 낼름 낼름 받아먹습니다.
그놈을 보면서 이상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먼저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하는 마음입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혼자는 아니었을겁니다.
어쩌다 보니 혼자가 되었을것이고 저렇게 혼자서 지내고 있는것입니다.
우리도 지금은 혼자가 아닐지 몰라도 언젠가는 혼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겠지만요
또하나는 삶입니다.
혼자서도 저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씩씩합니다.
활달해 보입니다.
물론 물고기가 어찌 그리 보이느냐 할수도 있습니다만
내눈에는 그렇게 보인답니다.
나도 모르게 덩달아 힘이 나는 듯도 합니다.
우리는 외로울때가 있습니다.
외로움이 삶이 아닐것입니다.
삶속에 한부분이 외로운 것일겁니다.
그러니 아무리 외로워도 우리는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힘을 냅시다.
외로움보다 큰것은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