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남대문

광인일기 2008. 2. 12. 00:41

참으로 참담한일이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보제1호 남대문

우리의 보물이 설연휴 마지막날에 일요일밤에

화마에 휩싸인모습을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뉴스속보에서는 불길이 잡혀 간다고 들었기에 안심했었는데

조금후에보니 시뻘건 불길 그리고 마침내 남대문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

그리고 화면에 비치는 눈물짓는 사람들...................

 

하루종일 마음이 들뜬것같습니다.

뭔가 마음이 안정되질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내가 문화재를 특히 사랑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나는 그저 지나면서 보이는 남대문을 바라보고 그냥 느낌이 견고하게도 생겼다는

생각밖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그냥 아무렇지않게 대하던 남대문이 화마에 휩쌓인 모습을 보니 화가나고

별별생각이 다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릴적 서울가서 보았던 남대문

그저 서울을 상징하던 남대문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남대문시장

아이들과 어릴적 웅얼대던노래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그리고 그렇게밖에 관리하지 못했던 관계자들에대한원망

불을 다스리지못한 소방관계자들

문화제에대한 무관심으로 제도정비하나못하는 정부, 정치인들

하기사 그들에게도 저와같은 감회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민족의식, 자존심, 자긍심같은것..............

 

옆에 그냥있을때는 잘몰랐습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그리도 소중히 생각치않고 언제라도 볼수 있는 것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옆에있는것, 사람의 소중함을 잊을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멀리 있는것을 �으려하지말고 우선 내가까이 내옆에 있는 모든것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마음을 보여주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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