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놓아 외치던 나의 함성이
아직도 이하늘아래 뜨겁게 뜨겁게 메아리치고
흘리고간 나의 뜨거운피
이땅 곳곳에 흥건히 고여있건만
아직도 저 붉은 태양이 그려진 깃발을 바라보며
그빛을 온기삼아 살아가는가
왜나를 추모하는가
왜 내앞에 고개숙이는가
한갖 온기를 이유삼아
나의 함성을 나의 피를 외면하면서
향이나 피우며 고개숙여 나를 기리나
치워라 나의 제단을
나를위한 조곡을 부르지마라
너희는 어차피 태양의 아들
나는 영원한 곰의 자손인것을
2008. 3. 1
-------------3.1 절에 이나라에서 다시 살아나는 친일의망령들과
그들이 주도하는 기념행사를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배부른 돼지가 되려는 사람들 ,
그속에서 엄연히 살아숨쉬는 순국선열, 독립투사들의 숨결이 애처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