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유혹의 미소와 함께 내곁을 맴돌며
지독히도 다정한 미소를 보내던 죽음의 그림자가
너의 연약한 심장속살 깊숙히 칼날을 내리꼿아
이제는 되돌릴수없어 주검으로 다가왔을때
세상 저끝에서 쉬임없이 마주달려오던
동반자가 사라져 버렸음을 알게된다.
모든것이 재가되어 무너져버린 모기향 같이
그렇게 사그라진 생명, 무던히도 가슴 저미던세월
기억은 남겨진자의 가슴속에 살아숨쉬고
떠나간자의 기억속엔없다
이제 가을의 선들한 바람은 새롭게 시작되려하고
주검은 내앞에서 미소짓는다
너도오라고 내곁으로 ,영원한 휴식을 함께하자고
2001. 8
-------공공근로를 할때 나를 감독하던 공무원이 여름 휴가를갔다가 물놀이중에 죽었다.
그래도 두어달 가까이 나와 같이 움직였던 사람이었기에 정이 들었었는데
그일과함께 인생이 허망한것 같아서 공공근로를 그만두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