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어린아이

광인일기 2008. 3. 11. 00:13

검버섯 얼굴에 반백의 대머리,

까만 털모자를 뒤집어쓴채

이제껏 가장 이른 아침을 맞는다.

 

검버섯 얼굴엔 피곤한 젊음 보이지않고

알수없는 과거는 그저 피곤함이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속,

반백의 어린애는 충혈된 눈동자

화냄도 즐거움도 그속에있다.

 

피어오르는 하얀 담배연기는

어린애 타는속과 함께 살아 숨쉰다.  

 

2007. 11

 

----------환자중에 치매에걸린 환자가있었다

               완전 치매는 아니지만 언어 기능까지 상실되어가는 상태

               알코올성 치매의 전형이라고했다.

               병원 문밖을 나갈수없는 그사람을 특별히 환자들이 보호하며

               아침에 산책을 나가면서 느끼는 마음을 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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