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외로움

광인일기 2008. 3. 13. 00:03

잊고싶습니다
삶의고통도 삶의기쁨도
모든것 잊어버린채
그냥 멍청히 살고 싶습니다

 

잊고싶습니다
삶의 의미도 생의소망도
그냥 모든것 잊은채
폭풍우 몰아치는 거친들판 한복판에
홀로선 나무와같이
그냥그렇게 살고싶습니다

 

잊혀지고싶습니다
그저 아무도기억못했으면 좋겠습니다.
내흔적 모두지워진
텅빈 세상이 좋습니다
더이상 지울수있는 흔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라도좋습니다
외롭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통도 기쁨도 다잊을수있지만
외로움은 참지 못합니다
이제 외로움 더할수도 없습니다.
그냥이렇게 조용히 살고싶어도
외로움은 싫습니다.

 

한마리 새라도 한포기 풀이라도 좋습니다.
그저 내옆에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없이 조용히 있어도 내외로움 덜하겠습니다
작은 벌레라도 말입니다.

 

잊고살고 잊혀지고 살더라도
외롭기는 싫습니다.
죽기보다 싫습니다.

 

2008. 3. 12

 

-----------홀로 시간을 죽이며 살아가는 내가싫다.

                 어떻게 할수없는현실이 싫다.

                 용감히 도전할수도없는 내가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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