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대지가 봄을 맞이하면
간절히 하늘을 우러러본다 .
갈망
대지가 목마름에
마른장작같이 몸을 비틀면
하늘은 저 목마름에
안타까운 눈물 보내고
대지는 조금씩 그몸을 적셔
하늘아래 그몸을 붉게 물들인다.
욕망
하늘은 대지를 서서히 적시우고
한겹한겹 대지의 아픔을 벗겨내면
한점 부끄럼 없는 대지는
그속살을 아낌없이 하늘앞에 내던지고
끓는 정열을 토해내어 조용히 냇물로 흐른다.
희망
정열은 냇물로 조용히 대지위를 흐르고
작은 생명들이 남몰래 정열을 포옹하면
대지가 토해낸 정열과 하늘의 눈물은
작은 희망들로 몽글몽글 터오른다.
새생명은 대지위에 푸르름을 더해가고
하늘아래 대지위에 작은생명들은 한없이 아름답다.
2008. 3. 29
-----봄비 온세상을 적시며 새로운 생명을 잉태케한다
아니 숨어있는 생명들을 성장케한다.
우리들도 그렇게 새생명을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