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꽃이 공허한 길가를 살피고있다.
살짝 비뿌리는 잿빛하늘아래
노란개나리는 힘이없다.
붉은 태양아래선 노란 젊음을 뽐낼수있으련만
그저 이렇게 어두운 하늘아래 한없는 가여움이다
작은 꽃송이를 애처로이 지키고
사람이 그립다하며 옛날을 그리워한다.
너를 즐기던 인간들이 너무도 멀리있는 오늘이
너무나 아쉽다한다.
꽃을 살피던 손길도 꺽는 손길 마저도
이제는 허락되지않는다
꽃들은 멀리 길가에 외로이 그 팔을뻗고
지나는 인간들을 그리워한다.
노오란꽃 개나리는 오늘이 외롭다한다.
2008. 3. 30
---길가에 피어나는 개나리는 이미 옛날의 개나리가 아니다.
인간의 손에서 멀리 떨어져서
손으로 만져보지도 못하는체로
그대로 멀리 길가에 피어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