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어떤삶

광인일기 2008. 4. 4. 00:16

답답하다

작은 공간에서 숨쉬기가 너무나


화분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간에서
활짝 펴고싶은 삶의 뿌리를 펼치기에는
이땅 깊이깊이 삶의 뿌리를 내리고 싶어도
더이상은 삶의 뿌리를 뻗을수없다
언제라도 밝은태양 마주할수없어
잎새마저도 유약하다.


인간은 나를 멀리하지않는다
그저 가까이에서 나를 즐기지만
아픔 고통을 알려하지 않는다
멋들어진 손끝으로 나를 꾸미지만
고통쯤은 아랑곳 않는다.


슬퍼도 울지 못한다.


이제 내게는 나비도 벌도 없다
나는 질그릇 화분에 조용히 앉아
아끼는 인간만을 바라다 볼뿐
태양도 바람도 빗물도 이제 나는 멀리있다.
꽃을 피우기도 벅차다
스스로 할수없다.


나는 인간의 손길없이는 아무것도 해낼수없는
화분속에 갇힌 삶이 되어 버렸다.

 

2008. 4. 3

 

---------화분속에 있는 화초들을 바라본다

              저렇게 답답한 삶 나와도 닮은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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