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에 삶이있다
봄날 부드러운 바람에
여린삶이 함께하고
여름날 시원한 바람속에
활기가 깃들인다
가을날 스산한 바람에
서글픔 배어있고
겨울날 싸늘한 바람속에
쓸쓸함이 함께한다.
어디로갈것인가
바람 이렇게 내곁으로 다가와
내몸 하나되어 흐르고 흐르는데
이제 남은 바람 어디로 갈것인가
흐르는 저세월은 가는곳 어디인가
바람에 실려 날으는 세월속엔
남아있는 추억들만 섧게섧게 흐느낀다.
막으려하지만
바람 저세월 같이놀지 않으려고
막아보려 피해보려 온힘을 다하건만
흐르는 세월만은 막을수가없구나
불어오는 저바람을 어찌할수 없구나.
돌아오려나
다시오려나 저바람은
돌아갈수 있을까
나의 젊은날.
2008. 4. 2
--------바람이분다, 봄비 개이고난 하늘아래
바람속에 세월이있다.
봄바람에 유년이 여름바람에 청춘이
가을바람에 중년이 겨울바람에 노년이
바람은 갔다가 다시오지만
가버린 세월은다시오지않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