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4.19 혁명일에

광인일기 2008. 4. 20. 00:06

오늘은 4.19 혁명일이다.

우리의 선배들은 이날을 기점으로 이나라의 부패한 정치판을 향해

그들의 생명까지도 내던진 날이다.

이날에 그선배들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미진한 정도의 민주는 이룩될수있었을까.

역사에는 만약이 있을수없다지만 만약을 가정해보지않을수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보면

역시 이나라가 처한 현실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함을 내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교복을 입고다니던 때에는 그래도 이날이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날이

영원히 기억될수 있도록 많은 행사들도하고 했던것 같은데

거기에 더하여 지난 정권에서 만해도 이날을 경건히 맞이하고는 했는데

오늘 이명박 정권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4.19는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다.

하기사 이명박은 지금미국에서 부시와 있으니.................

오히려 우주에서 귀환하는 이소연이에게 더큰관심이 있다.

그거야 그럴수밖에 없다.

최초로 유인우주선에 탑승한 한국인이니 그럴수밖에 없다해도

일개국가의 역사에있어 중요한 날이 이렇게 정권에 따라서 다른 분위기에서 지나가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수없다.

상해임시정부를 인정하지않은 미국.........

모든것은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출발된다.

오로지 대통령에대한 욕심으로밖에는 비춰지지않는 이승만의 집권과 그에따른 친일청산의 부재가

이나라의 역사를 아직까지도 이렇게 혼돈에 빠트리고 있는것이다.

반민특위의 와해

비열한 정권에 대항한 학생들이 시작한 4.19 로 인한 정권의 몰락

그리고 이어질 과거청산에 대한 불안감

교사의 자리를 팽겨치고 일본 의 군관학교에 들어가서 일본군 장교가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어 다시 구데타를 통하여 집권한 박정희......

나치에 부역했던 많은 프랑스인들이 2차대전후 국민들에 의한 준엄한 심판을 받았고

아직도 숨어있는 부역자들에대한 추적은 계속되고있다.

어찌 나라를 팔아먹은 놈들이 독립한 국가에서 요직을 차지하는 일이 있을수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들의 후손이 떳떳하게 다시 정치를 하고 그들의 이상을 이어 받아서

일제시대를 미화하고 이승만과 박정희를 미화 하도록 할수있단 말인가.

이나라의 국민들은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이란 말이가.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되었던 과거사 청산에 관한 법률개정시에도 박정희 이름을 빼어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한 박근혜와 한나라당

그리고 집권에 성공한 이명박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과 보수정권들이 차지한 수많은 의석수.....

비참하다.

한그릇의 밥을 위해서 정신을 팔아버릴수있다는 사고방식이...............

오늘이 이렇게 가고있고 또 이날은 매년 계속될 것이다.

제발 한번이라도 완벽한 과거사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면좋겠다.

부끄러운 역사를 덮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활짝열고 아픈부분을 깨끗히 수술해야만이

깨끗하게 새로이 날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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