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아름다운 모습들

광인일기 2008. 7. 23. 00:02

길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지만

가벼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걸음을 옮기는 내앞에는

낯익은 모습들이 제법 눈에 뜨이고 그들의 대화 마저도 귓속을 파고 들것 같다는

착각을 느낄 정도로 이미 산책길은 나에게 익숙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가 같지만 않은 산책길이기에

나는 눈을 두리번 거리며 사방을 둘러 보기를 게을리 하지는 않는다.

가끔씩 보이는 까치도 정겹고 이제는 보이지 않는 발목잘린 비둘기도 그리울 정도이니......

 

내가 머물며 운동하는 곳의 경치를 다시 즐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실개천가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젊은 여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고,

엄마와 열심히 베드민튼을 치고 있는 사내 아이의 모습또한 생기있어 보인다.

어깨에 가방을 메고 지친듯한 걸음을 옮기는 계집아이도 불쌍해 보이지를 않는다.

조금은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지만 큰일이 아니라고 마음먹고 나선길이기에

모든것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지도 모른다.

 

이래서 마음 먹기에 따라서 모든것들이 다르게 보임을 다시한번 인식해보게 된다.

공원을 청소하는 아저씨의 손길도 어쩌면 나같은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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