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의사소통

광인일기 2008. 7. 23. 00:46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은 나를포함해봐야 4명

그래도 이렇게 온가족(?)이 같이 하는 저녁시간이 그리 자주있지는 않은것같다.

그러니 자연히 평소보다도 말들이 많아지는지

 

오늘따라 독도 이야기가 먼저 입에 오르게 되어

아들놈, 딸아이, 마누라까지 함께 열변을 토하게되고

어느순간 아들놈과 딸아이의 대화가 선생님으로 바뀌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아들놈과 중학교 졸업반인 딸아이는 같은 중학교를 거치게 되었으니

자연히 아는 선생님이 계시고 마침 아들녀석 학교의 선생님이 딸아이 학교의 선생님으로

가셨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대화중 말의 끝머리가

"갔어"(선생님이 전근)로 끝나게 되고,

독도 이야기에 열을 올리던 마누라는 갑자기 놀라며

"갔다구" 독도가?

어디로 가? 섬이 어떻게?

멍해진 아이들과 나는 박장대소~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위에 조금만 집중하지 않으면 이렇게 일들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를 하게되며 그로인해 주위사람들을 웃게 하기도하고 조금만 잘못하면

주위로 부터 많은 오해까지도 불러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독도 문제를 어찌 공감하면서 우리와 대화를 나눌수 있을까?

그래서 무엇인가 말을 하고 표현을 할때에는 항상 모든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흐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것같다.

 

이렇게 작은 가족의 식탁에서도 세상살이의 한단면을 보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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