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하늘이 깨질듯하던 굉음도
하늘을 찢는듯하던 섬광도 이아침을 위함인가
아침 깨끗한 길이 눈앞에 펼쳐지고
길옆에 키작은 채송화가 내눈길을 잡아끈다.
노란색 붉은색
언제라도 집안 화단에서 볼수있던 앉은뱅이 같은꽃
그작음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볼수있다.
산책길을 걷다가 신호등앞에서 잠깐 멈추어서니
운동화 바닥의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껌이 붙어있어서 그런것이다.
짜증이난다.
껌을 안씹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한데
누군가는 씹고난 껌을 이렇게 함부로 길바닥에
뱉어버려서 밟은 사람의 기분을,
보는 사람의 기분을 더럽게 만든다.
실수로 그럴수도 있다 하겠지만
도로곳곳에 시꺼멓게 붙어있는 껌딱지들을 보면
스스로도 경계를 하는것이 사람일진데
왜 이렇게 자신의 순간적인 편함만을 생각하는지
이렇게 모든일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고 방식들 때문에
사회가 더러워 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을리 없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더기분을 더럽게 하는것은
이사회에서는 결국 그런 사람들이 잘산다는 사실인 것이다.
질서,법규, 이러한 것들을 잘 지켜나가면서는
그런대로는 살아도 잘살지는 못하는 것이 사회인것같다.
이런 사회가 언제나 공동선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그런 사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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