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탄다.갈증,
물을 한모금 들이키지만 풀리지를 않는다.
한쪽에 있는 사과가 눈에 뜨인다.
시원한 과즙을 느끼고 싶어 날선칼을 들이 대었다.
마지막 절단을 위해 손잡이에 힘을 주는 순간
칼날은 그대로 손가락을 베었다.
피, 붉은피가 이내 흘러 내린다.
상처를 볼 겨를도 없이 우선 지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치고
옆에있는 휴지를 뜯어내어 지혈을 한다.
아주 조금 베였는데 제법 많은 피가 흘러 나온다.
너무 늦은 시간인지라 병원에 가는 것은 포기하고....
상처
상처를 통해서 피가 흐른다.
댓가이다.
조심성 없음에 대한 댓가
너무도 값진 댓가인지도 모른다.
삶속에서 우리는 많은 상처를 입을수있다
육신의 상처, 그것은 비록 상처를 남기더라도 치료를 통하여
원상으로 돌릴수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한번 당한 상처는 영원히 뇌리속에 자리해서
뇌라는것이 제기능을 다할때 까지 괴롭힌다.
상처를 주는 마음도 같이 있기에
마음도 조심하지 않으면 상처를 입게되는 것이다.
육신의 상처를 입어본 사람, 그중에서도 피를 흘려본 사람이라면
피가 내몸속을 어느정도의 양이 빠져나갔을때의 기분을 알것이다.
그때의 기분, 나긋한 몽환속 같은
더해서 시원한 느낌...
마음에 싱처를 입으면 어떨까?
육신의 상처를 입었을때의 기분같을까
궁금은 하지만
입고싶지 않은 마음의 상처
결코 주고 싶지도 않은 마음의 상처
그러나 나도 모르게 주고 받는 마음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