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터널

광인일기 2009. 3. 10. 02:39

기차를 타고 갈때 느끼는 터널

자동차를 타고갈때 느끼는 터널의 느낌

걸어서 통과하는 터널의 느낌

모두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나혼자 만이 느끼는 각각의 느낌

아니면 세상 사람들 모두다 느끼는 각각의 느낌

기차를 탔을때의 터널의 느낌이 유별난것은 무슨 까닭일까

모르겠다, 그저 느껴지는 막막함

아마도 소리와 진동이 더욱 크기에 그러하지 않을까

어쨋든 터널속으로 들어갈때의 느낌과

터널끝을 나올때의 느낌

어둠속으로 들어감과 빛속으로 나오는 차이일까

인생길에서도 이렇게 터널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지금의 상황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저 길위의 터널에서 느끼는 답답함

일시적일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인생길에서 터널로 들어간 느낌을 받을때

대체적으로 너무나 불확실한 상황들 때문에 더욱더 많은 고통을 받는듯하다.

터널속으로 들어왔다

아니 이미 깊이 들어와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언제 초입을 들어온 것인지 조차 모르면서

지금 터널을 빠져 나가기만을 바라고있는 것이다.

어둠을 통과한뒤의 밝음

그느낌은 알고있는 사람들이 더욱더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터널은 길수도 짧을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짧더라도 인생길에서 터널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이제 이터널을 지나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것인지

그리고 그에너지를 발휘할수 있을것인지

모른다, 단지 빨리 터널을 빠져 나가고 싶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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