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푸르른 대숲자리 옆으로
베어져 마른 흙빛 같은
대나무 밑둥아리들이
마치 무덤에 꽂혀진
비목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군자의 절개를 상징 한다는 대나무
그나마 흙빛으로 변해가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쯤이야...
외롭게 홀로하는 비목
그속에 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