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소나기

광인일기 2009. 6. 16. 18:15

소나기가 내렸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하늘 가득 흐림이 있었기는 하지만

일기 예보에

소나기가 올것이라는 예보도 있었지만

믿을수 없는 일기 예보와 함께

그래도 소나기가 오지는 않을것 같은 하늘이기에

마음 푸욱 놓았는데

갑자기 비바람 부는듯 하더니

천둥소리 울려 나더니

그대로 하늘이 울어 버렸다.

아주 펑펑 울어 버렸다.

처절하게 봇물터진 울음도 잠시

언제 울었냐는듯이 햇살이 쨍쨍했다.

하늘은 그렇게 변덕을 부렸다.

여인네 마음같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짜증이 나는 아침이었다.

팔려 나가기 기다리는 시간들

끝내 팔리지 못한 아쉬움에

처량한 내 꼬라지에......................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0) 2009.06.21
피곤하다는것  (0) 2009.06.21
알콜중독  (0) 2009.06.15
세상길  (0) 2009.06.14
짜증  (0) 2009.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