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35

광인일기 2011. 8. 22. 19:26

"아세요?"

"뭘요"

 "승일씨가 제게는 두번째 남자라는 사실을"

"두번째라고요""그래요, 태어나서 두번째로 맞아 들이는 남자.예요,승일씨가, 오해는 하지 마세요.이런 장사를 해도 몸을 함부로 하는 그런 여자는 아니예요"

"오해는요,지금제게 그런게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재옥씨와 하나가 되었다는 것 그자체가 중요할뿐이지요"

"그리고요 이제 말을 편하게 하세요,저야 어리니까 그렇지만 승일씨는 나이도 많으니까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그래도 될것 같았다.그냥 자연 스레 그렇게 될것 같았다.다타버린 담배를 재털이에 비벼끄며 승일은 재옥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했다.

 

고등하교를 졸업하고 조그만 회사에서 일을 하던 스물한살때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했다. 고아원 출신의 부모님 인지라 일가친척도 없어 모든것이 막막 했었다 했다. 어떻게 된게 보상을 한푼도 받지 못한채 .회사 사장이 신경을 많이 써준 덕으로 장례절차까지 마쳤다고 했다. 어려울때 도움을 많이준 사장이 그렇게 고마울수 없었다 했다. 어느날 사장과 단둘이 저녁을 먹고 권하는 대로 술을 한잔 마셨는데 그날밤에 성관계를 갖게 되었다 했다. 사랑한다며, 이혼하고 너와 살거라며 그녀의 옷을 벗기더라 했다.고마움이 호감으로 변했는지 거부할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했다. 유부남인지도 자기보다 나이가 한참 많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까짓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했다. 잠자리 회수가 차차 많아지게 되자  사장은 그녀에게 이곳에 집을 얻어 주었다 했다.그리고 회사 차를 한대 내주며 출퇴근을 하라 했단다. 회사의 공장이 부근에 있어 공장에 간다하면서 집에 들러 쉬다 가고는 했다고 했다. 그렇게 지내다 아무래도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기로 하고 이곳에 가게를 얻었다 했다,처음에는 옷가게를 했으나 장사가 안되어서 마음을 크게 먹고 카페를 하기로 했다고 햇다.까짓거 몸간수만 잘하면 되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다 했다.사장도 반대하지 않았다 했다. 그렇게 5년동안이나 장사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처음에는 이남자 저남자 지분대는 통에 힘들었지만 이제는 찝적 거리는 사람도 없다고 했다 그냥 조용히 술을 마시고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 이라고  했다.  삼년전에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있는 돈을 다해서 아예 이웃 빌라를 구입했다 했다. 사장에게 이혼을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그래주기를 바랐었다고 했다. 사장의 발길이 뜸해졌다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찾아 왔었는데 그것이 점차 더디어졌다 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사장 친구의 입을 통해서 벌써 일년전에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했다.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했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 있을까 생각했다 했다.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었다 했다.그리고 몇달전에 찾아온 사장에게 단호히 말했다 했다.이제는 사장님의 재옥이 아니라고 더이상 이집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그리고 홀로된것이 외로워 많이 울었다 했다. 그랬나보다 재옥은 그 빈자리를 채울 사람이 필요 했었나 보다고 승일은 생각했다.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37  (0) 2011.08.25
36  (0) 2011.08.24
34  (0) 2011.08.19
33  (0) 2011.08.18
32  (0)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