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반

지랄

광인일기 2022. 1. 5. 19:12
그럭저럭 쫄따구 생활을 해나가는 가운데 중대에서 전체 회식이 있었다.
고생한다고 문선댁까지 오고 국군의시간에도 내보낼거라했다.. 막걸리가 계속 넘어가자 놈이 미친짓을 하기시작했다. 제일 졸따구가 앞으로나가 마이크를 들고 나보다 군대 먼저 왔다고 댕댕거리는 놈들 있는데 조심 하라고 일침을 놓았다.아, 미칠지경이었다. 이게 뭐하는 지랄인지 이놈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그지랄을 할수 있는지. 어쨌던 회식은 끝나고 나는 모자라는 술기운을 채우기위해 취사장에가서 남은 막걸리를 얻어와서 놈과함께 마저 만신결과 놈과함께 나도 술에 떡이되어 의식을 잃고 말았다.
잠이 깨어보니 내몸은 옥상에 뉘어져 있었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촬영은 해야 하는데 술에 떡이되어 개어나지 않으니 할우없이 아무도 볼우없는 옥상으로 올려버렸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군대생활 반년도 안되어서 고문관으로 낙인 찍혀버리기에 충분한 일들을 놈과나는 과감히 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어영부영 생활하는 가운데 일병으로 진급도하고 대충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는데 또다시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낮에 작업을 나갔는데 물을 떠온다며동네에 갛ㅅ다가 막걸리 집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병어회를 시켜놓고 막걸리 한주전자를 마시고는 늦으막히 물주전자를 들고 작업장으로 갔더니 훌륭하신 고참님의 구타가 있었다. 까짓거 내가 잘못한거니 달게 맞아 주었다.그러나 계급사회의 무참함은 놈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저년을 먹고 분대원들을 집합시키라는 고참님의 말씀을 수용할수는 없었다. 내잘못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는 싫었다.
처음에는 부탁을했다. 제발 나를 더패더라도 다른 분대원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그러나 고참놈은 내부탁을 개무시하고 그대로 실시하라고 했다. 이래저래 귀찮은 군대.
내무반으로 들어와 깨끗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집에갈 준비를 했다. 군대용어로 탈영이다.
고참놈이 어디가냐고 묻기에 집에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귀퉁뱅이로 손이 난아왓다.
그러자 놈이 관물대에 있던 야전삽을 들고 내리찍었다. 고참놈이 운이 좋은건지 놈이 실력이 없는건지 야전삽은 놈을 피해 내무반 침상을 찍었다.
누구도 놈을 막을우 없었다. 내무반을 나와 차를 타기위해 둑방길을 걸어가는데 소대장이 뛰어왔다. 소대장 따위가 눈에 보일리 없었다. 놈은 이미 이성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그때 행정반의 말년병장이 뛰어왔다. 제대를 일주일 남겨놓은 병장은 평소에 내게친절히 해주었기에 억하심정도 없었고 이미 분노도 가라앉아 탈영후를 생각할수 있는 이성이라는것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어쩌나, 이대로 탈영병이 되어야 하나 아니면 몰못이기는체 따라가야하나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행정병장을 따라가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고 못이기는체 뒤를 따랐다.
그리고는 중대장실에 끌려가 멧돼지 같은 중대장에게 곡괭이 자루로 엉덩이를 난타 당하고야 말았다. 그런일들로 인해 나의 군대생활은 지겹지만은 않았다. 내가 없는 자리에서 중대장이 전 중대원에게 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특별며령을 내렸다 한다. 그러다보니 상병을 달고 병장을 달고. 내아래 애들은 고참들도 건드리지 못하게해주니 쫄따구들은 고참병장들보다 상병인 나를 극진히 모셔주기까지 했다. 분대장 소대장도 내눈치를 조금은 보아야 하는 상황까지 되어 버렸다. 소대장은그런 놈을 따까리로 쓰려하고 중대장도 나를 따까리로 쓰려했지만 반쓰까지 빨아주는 그런놈은 되기 싫어서 모두 거절하고 소대에서 그럭저럭 생활해나갔다. 그러다고니 거꾸로 매달려도 돌아간다는 국방부 시계는 부지런히 돌아가 전역을 한달여 남겼는데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게 되었다. 어쩌나 그래도 중대장은 나를 종합훈련에 끌고가는 잔인함을 보였다.
어찌어찌 시간을 보내고 사단으로 전역신고를 하러가서도 누위만 있었다.
그리고 전역을 해서 간신히 집에 오자마자 병원에 입원하고야 말았다. 병윈에서는 다른 원인을 못찿고 아마도 홍역을 앓은것 같 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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