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서는 앳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내이름을 말하며 찿기에, 무슨일인지 누구인지가 궁금해서 본인인데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내가 노는 인터넷 카페의 운영자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물론 그전에 카페에서 쪽지를 몇번 주고받고는 하였지만 나이는 중년을 넘었고 남편이 있고 아이가 둘이고 피아노 학원을 한다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목소리는 앳되어서 듣기 좋았다. 내게 카페의 운영자를 하면서 도와달라 하기에 그런일에는 관심없고 모든일에 여유가 없다고 거절하였으나 끈질긴 부탁에 나는 금전적 부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하고 운영자 일을 수락했다. 그렇게 카페일에 관여 하다보니 쪽지로 의견을 나눌수 없는 일들도 생기게 되어 자연스럽게 통화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그러면서 묘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