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반 36

지랄

군대에 갓입대해서 훈련을 마친 상태여서 군기가 바짝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대로 무력시위도 해가며 계엄군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덧 정국은 안정되고, 김재중이 어떻게 되든 김영상 이 어떻게 되던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비록 대학 내이지만 오로지 야외에서 천막 생활을 한다는것 자체가 지겨웠는데 그것도 쫑내고 자대로 복귀하게 되었다. 복도 많다. 자대에 들어오자마자 종합훈련에 들어 갔으니. 지겨운 행군과 화생방 거기에 유격훈련까지, 지지리도 복도 많은군대생활이 펼쳐지고 있었다. 야외에서 한달간의 종합훈련이 끝나고 부대에 복귀한지 일주일만에 우리는 한강경계근무에 들어가게 되었다..옛날에 남쪽부터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며 북상하던 공비들이 한강으로 돛배를 타고 유유히 월북 했다해서 한강에도 경계근무를 서게..

소설 동반 2022.01.03

지랄

놈과 나는 난관에 봉착했다.평소에는 따로 또같이 행동했지만 군대라는 조직에서 우리는 하나가죌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신중히 의논하고합의하여하나가 되기로했다. 어절수 없었다. 그리고 울산 공설운동장에 가기전에 이발소에 들러 길고도 탐스러운 머리를 싹뚝 잘라버렸다. 놈의 머리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빡빡머리를 보고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면 거짓말 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른 장정들과함께 군용열차에 올랏다. 느리기만한 군용열차였지만 밤을 더해 달리다보니 어느덧 의정부역에도착햇고보충대에서는 특수부대등 잘난 놈들을 봅아내는 일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놈고내가 한몸이 되어도 우리는 잘난놈들대열에들어가지 못했다. 그만킁 못난 지질이들이기 때문이겠지.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계속된 송별식으로 술에절어버린 몸에서 혈..

소설 동반 2022.01.01

지랄

그래도 시간은 쉬지않고 흐르고 있었다. 한번을 쉰 대입이 아쉬운 부모님은 친구놈을 꼬셔서 기어이 나와 놈을 대입 종합반에 등록시켰다. 학원도 하루이틀 우리는 또다시 방탕을 찿아 헤메고 있었다. 무슨 자신감인지 대학은 안가도 충분히 살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나중에 놈과토의해보아도 우리는 너무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자인하기에 이르렀지만. 그렇게 계절이 흐르고 우리는 대입시험장에 앉아 있었다. 첫시간 시험지를 받아들고 자인있게답을 서나갔다. 한과목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놈과나는 담배를 피우며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중 무심코 내가던진 답안지가 남더라는 소리에 삼수갖하던 친구녀석이 기겁을 햇다. 답안지가 남을수 없다는 것이다. 놈과나그리고 삼수릀하던 친구놈은이유를 찿기에 열중한결과 아불사 기술이라는 과목..

소설 동반 2021.12.31

지랄

그럭저럭 부모님 눈을피해 놈과 놀아나며 학교를 다니는것도 재미가 들었다. 가방을 둘러매고 남산으로 국립묘지로 가서 놈과나는 도시락을 까먹으며 흔치않게 지나는 여자들을 구경하며 담배연기를 날리고 그좋은 남산 도서관에서는 차마 떠들지 못해서 광장으로나와 비둘기를 잡아 먹으려 이리뛰고 저리뒤고 해봐도 ㅂ야속하게도 살진비둘기들은 , 인간들이 술처먹고 토해놓은 음식물 찌꺼기를 처먹는 닭둘기라하던가 그놈들은 우리손에 걸려들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산에 있는 학교에 다니던 동네 친구놈과도 자주 어울리게 되엇다. 모든것이 재미있엇다. 한가지만 배고는. 이솜의 대학인지 뮌지가 울앞에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다. 대학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안할수는 없없다. 상큼한 계집애들하고 미팅도하고 술도 먹이고 여관방에 ..

소설 동반 2021.12.30

지랄

그럭저럭 초등학교를 졸업하고나자 고생문이 휜하게 열렷다.부모님은 좀더 좋은학교에가서 훌륭한사랑, 돈많이벌고 시람들이존경할우있는 사람이 되기를바라며 닥달해대기 시작했다. 가난한집안에서 훌륭한 사람이 태어나기를 바랏던 것이다. 나는 부모님뜻을 거부할수 없어서 정말 열심히시간을쪼개 열심히 노력햇지만 그놈은 그러지 않았다. 못된 친구들과 어울리며 싸움질에 술에 담배에 그리고 가끔씩 치마를 올리는 기집애들과 부지런히 놀아났다. 세상일은 알수가 없다.그놈도 나도 같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엇으니. 지금부터가 더큰일이라는 생각이들엇다. 지금까지는 부모님 눈을 속이며 가끔씩 나븐짓을 하던놈이 이제는 대놓고 나쁜짓을하기 시작했다. 나의 작은 선행들은 드러나지 않고 놈의 못된짓만이 드러나게 되엇다. 부모님의 실망은 너무나..

소설 동반 2021.12.29

지랄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 살아온지 어언육십해가 지나버렷다. 내가 그놈과 쌍생아로 태어나 죽을것 같다는 한놈대신에 호적에 이름을 올린지도 벌써 몇해인지 모르겟다. 그놈은 내뒤에 숨어서 항상나를 괴롭혀왔다 내가 다른 놈들한테 매를 맞으면 그놈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장돌을 집어들고 대가리를까고는 햇다.그러면 나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내가 아닌체하며 그놈을 향해 웃음 지어주고는 햇다. 둘이하나,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나는 조용하고내성적인 반면에 그놈은 과격하고거칠기만했다.. 한번은 내가 좋아하는 기집애를 그놈이 건드리기가지 햇다. 나는 화가 치밀어 그놈을 죽여버리려 햇지만 그놈은 마면에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햇다. 그런 개보지 대문에 나를죽이려고? 나는 그말에 할말을 잃었다. 그년은 그놈 밑에서 허우적거리며 더..

소설 동반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