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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봄바람에 가슴설레는 계집아이들 마음을 한번 느껴보고 싶은건 이가슴에는 설렘마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일지. 치맛자락 날리며 이웃집 삼돌이 찿는 삼월이 마음에는 봄바람이 가득 들었으려나. 이런 달콤한 상상을 여지없이 날려버리는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고있다. 희끗희끗 날리던 눈발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흰구름 떠다니는 푸른 하늘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두터운 겉옷을 벗어버리고 싶을 만큼 따사로운 봄바람이 불어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옷깃을 여미게 하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봄바람 만큼은 따스했으면 좋겠다. 지난겨울 찬바람에 움쿠리고 지내던 모든것들이 어깨를 활짝펴고 생을 찿을수 있게. 불황의 그림자도 걷어 내버리게 따스하게 맑은 바람이 불어와 이땅을 푸르게 하면 좋겠다. 헐벗어 굶주린 우리네 ..

삶속에서 2024.03.02

3월

2월이 가고있다. 29일짜리 2월이. 어떤 일들은 4년에 한번밖에 기념 추념할수 없는 2월이. 이제 삼월이가 콧노래 흥얼거리며 다가오고 있다. 그것도 좋은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연휴를 선물하면서. 삼일절, 유관순 누나라고 배웠던 그분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날이다. 일본이라는 몰상식한 침략국을 생각해보고 아직도 이나라에서 권력과 재력을 휘두르며 떵떵거리는 친일파 들의 후예들에게 쌍욕을 해대고 싶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삼월이도 오면 좋겠다. 아름답게 푸르게 단장하고 찿아오면 좋겠다. 우리들 가슴속에도 이나라의 산야에도. 2월을 보내면서 벌써 올해도 두번째달이 지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건 아무래도 세월이 흐름을 무시할수 없어서 인가. 삼월이 온다. 반기고 싶다.

삶속에서 2024.02.29

붕어빵

내손으로 사먹는 붕어빵맛을 보려했다. 겨우내 가족이 건네주는 붕어빵 두번 먹었나, 사람들이 올리는 붕어빵 사진 ,잉어빵 사진, 호떡사진들을 보면서 내가직접 사먹어보고 싶은 충동이 강했다. 버스를 타고 시장입구에서 내려 붕어빵 또는 호떡을 찿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노력끝 결실이라 할까 결국에 잉어빵을 팔고있는 트럭을 만날수 있었다. 가격은 세마리에 2000원 크기는 새끼잉어. 돈을 내고 사먹는 맛있는 잉어빵. 호떡은 만날수 없었다. 시장구경을 조금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주머니의 잔돈을 꺼내보니 어라 7000원, 분명8000원 이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고 새끼잉어 세마리를 한마리에 1000원씩 내고 사먹은 꼴. 홀로 하지못하는 일들이 내게는 너무나 많은것 같다. 극장도 못..

삶속에서 2024.02.27

초록의 기도

초록의 기도 별인/ 최 원 덕 저토록 푸른 하늘을 지옥의 초입으로 만들어버린 시커먼 먹구름이 하나둘 물러나가며 어둔 하늘에 찬연한 햇살이 번져나는 평온의 시간 태양을 바라보며 고개드는 초록이 선연하기만 하다 저 햇살 가슴에 들여 초록을 가꾸길 눈안에 가두고 놓지않을 열정의 꽃피우길 죽어버린 꿈 너의 빈자리 채워줄 아름다운 꽃 다시한번 피어나주길 24 . 2 . 25 .

내 작은 마음 2024.02.26

가는 겨울이

겨울이 가나 했는데 따스한 햇살 쏟아지기에 이제는 겨울이 가는가 했는데 아직도 겨울은 우리들 주위를 서성이며 떠나지 못하고 있나보다. 봄비라 믿었건만 눈으로 변하더니또다시 봄비를 보내는 하늘 누가있어 이리도 변덕스러운지 알사람 없어 답답함만 더하게 된다 눈꽃을 가득히 피웠던 나뭇가지들에 매달린 빗방울들이 아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보며 투명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맑고 깨끗해서 속이 들여다 보이는 그런 사람을 생각 해보게 된다.

삶속에서 2024.02.25

봄,눈꽃

봄,눈꽃 별인/ 최 원 덕 잠에서 깨어난 눈에 세상이 밝기만 하다 비내려 어둑하던 시야를 걷어내고 하얀눈이 세상을 덮고 있었다 밝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을까 하얗게 깨끗하게 다가온 새벽이 새롭기만 하다 봄을 노래했는데 봄비 였는데 암울한 꿈길을 걷는새에 흰눈이 내려주었다 봄이라서 꽃이 피었다 하얗게 눈꽃을 피운 나목이 세상을 밝히고 있었다 어둠을 몰아내려 하얀꽃을 피워 오늘을 밝히고 있었다 어둠을 떨치고 꽃놀이 하러 나가야 겠다 24 . 2 . 22 .

내 작은 마음 2024.02.22

비, 봄비라 할까

집을 나설때도 내리는 비는 어제도 내리고 있었나보다. 밤을 새워 내리던 비는 오늘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 건설현장인 나의 일터는 휴무상태. 오가는 차량도 사람도 없이 따분하고 지리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얼어붙었던 땅도 이제는 빗물을 촉촉히 받아들이고 넘쳐날정도. 이비 그치고 나면 잠깐 꽃샘추위가 있으려나. 봄인가보다. 여기저기 꽃사진이 올라오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냉기는 없는듯 하니. 마음에 봄은 아직도 저멀리 , 아니 오지 않을수 있겠지만 자연은 순환을 멈추지 않고 봄을 몰고 오고 있다. 꽃구경 이라도 갈수 있을까. 화분이라도 하나더 마련해볼까. 아니 빈화분은 몇개 있으니 이런저런 녹색만 준비해볼까. 비가 내리니 할일 없어 이런저런 생각만 해보게 된다.

삶속에서 2024.02.21

비, 봄비라 할까

집을 나설때도 내리는 비는 어제도 내리고 있었나보다. 밤을 새워 내리던 비는 오늘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 건설현장인 나의 일터는 휴무상태. 오가는 차량도 사람도 없이 따분하고 지리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얼어붙었던 땅도 이제는 빗물을 촉촉히 받아들이고 넘쳐날정도. 이비 그치고 나면 잠깐 꽃샘추위가 있으려나. 봄인가보다. 여기저기 꽃사진이 올라오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냉기는 없는듯 하니. 마음에 봄은 아직도 저멀리 , 아니 오지 않을수 있겠지만 자연은 순환을 멈추지 않고 봄을 몰고 오고 있다. 꽃구경 이라도 갈수 있을까. 화분이라도 하나더 마련해볼까. 아니 빈화분은 몇개 있으니 이런저런 녹색만 준비해볼까. 비가 내리니 할일 없어 이런저런 생각만 해보게 된다.

삶속에서 2024.02.21

담배냄새

아침 출근길, 그번호의 버스에 오르기 겁이난다. 내가 버스에만 오르면 창문을 열고 손으로 냄새를 훝는 한남자 때문에. 내몸에서 나도 모르는 냄새가 날수있다 생각하고 몇번을 모르는체 하다가 열받아서 버스에서 하차하려 일어난 젊은 남자에게 물었다. -나한테서 무슨 안좋은 냄새나요? -아니요 , 담배냄새가 나서 창문을 연겁니다. -그래요. 미안합니다. 내가 집을 나서며 담배를 피워서. -아닙니다.아닙니다. 담배 냄새나 어떤 냄새에 민감할수는 있다. 하지만 당사자가 면구스러울 정도로 표시를 내는건 아니지 않을까. 길어야 십분이 채안되는 동승시간인데. 지하철역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볼수있다. 그들과 같이 지하철은 타지 않을까. 하기사 지하철은 다른칸으로 피해다닐수 있겠지. 나는 느끼지 못하는 담배냄..

삶속에서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