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광인일기 2008. 2. 25. 00:38

꿈속에서 노동을한다.

곤한 꿈속에서 때로는 아내와함께

삽질을한다

버거운 건자재를옮기고있다

 

눈을떠 아내를본다

혹여꿈일까 살며시 나를 꼬집는다.

 

꿈속에서 여인은 사라졌다

아름다운 꿈은 사라졌다

깊어가는 가을 포도위를 뒹구는

낙엽같이 퇴색했다.

 

옛날을 꿈꿔보려 눈을 감는다

또다시 노동을한다

지겨운 고단함 속에서

잠속에서

꿈속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노동이 나를 죽게한다.

 

2001. 10

 

 

----------무척이나 힘들었었나보다. 아마도 꿈에도 노동을 했던 모양이다.

               그당시의 노동은 나를 좀더 강인하게 했었지만 결과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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