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이웃아이들

광인일기 2008. 3. 3. 00:02

오늘이면 이웃사람의 아들놈은 부모곁을떠나 대안학교의 기숙사로 들어가게된다.

내일아침에 집에서출발해서 2주후에나 집에 돌아온단다.

이제 고등학교1학년

조금은 별난 성격의 이웃덕에 가끔가다가 엄마아빠와 트러블이있는 녀석의 마음은 어떨까생각해본다.

누구라도 일단은 구속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뻐할것같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벌어질 많은일들을 혼자서 해결해야하는것에대한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

여태껏 보지못했던 사람들과 같이 생활한다는데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호기심

나는고등학교 1학년때 어떠했는가 생각해보기도한다

별로 특별한기억이없다.

인천에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했던 나는 연합고사 덕분에

원치않는 학교에 배정된 관계로 그저 다니기싫은 학교라는 마음에

아무런 기대도없이 하숙과 통학을 했었던것같다.

별다른 설레임 두려움 같은것은 기억나는 것이없다.

녀석은 모르긴 몰라도 집을 떠나는것 자체는 아주 기분이 홀가분할것같다.

하도 부모가 자식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한 사람들이라.......

이웃에 대해서도 확실하다.

계산 철저하고 선물같은것도 잘챙기고

너무 그러면 다른 사람이 피곤할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웃간에는 그런 마음이없다.

이제 이웃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여자아이하나, 남자아이하나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계집아이하나

이들이 밝은 생활을 하도록 기도해주리라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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