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선생님

광인일기 2008. 5. 15. 00:11

이곳저곳 인터넷을 기웃거리다보니 스승이라는 단어가 눈에 많이도 뜨인다.

선생님,

이얼마나 흔한말이 되어버렸는가.

선생님은 바로 내옆에도 있고 때로는 내가 선생님이라는 소리도 듣게된다.

사무실을 �는 피상담자들에게 선생님 이라는 호칭을 스스럼 없이하는 후배들이나

직원들을보며 "너희들은 선생님이라는 소리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냐" 하면서

물었던 일이있었다.

나는 사회적 직위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그직위를 불러주고 일반인들에게는

아줌마, 아저씨, 조금 나이가 적으면 이름에 "씨" 자를 붙여서 불러주었기 때문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할 정도로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던 선생님,

오늘의 현실에서 선생님이 그렇게 존경의 대상이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메스컴을 장식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항상 추악하다.

돈봉투, 체벌,

나도 생활속에서 가끔씩 주위사람들을 통해서 자녀들 선생님이 무엇을 바라는 듯한 메세지를 보내오면

어쩔가를 망설이다 결국엔 무언가를 가져다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름다운 미담으로의 선생님은 메스컴의 뒷면에 자리하고 있다가 이렇게 스승의 날이라도 되면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한두명씩 튀어나와 우리앞에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지금 아주 재미있는 세상에서 살고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종아리라도 한대 맞으면 큰일이 난것처럼 학교로 �아가 선생님을 폭행하고

경찰까지 끌어들이면서도,사설 학원에서는 때려서라도 아이들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는

부모들이 설치고 다니는, 아주 이상한 세상에서 숨쉬며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언젠가 메스컴에서 연예인들이 스스로를 공인이라고 호칭하면서 논란이 일었었던

일이 생각이난다.

우리주위에는 너무도 많은 선생님들이 판을친다.

그래서 우리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하시는 많은 선생님들 까지도

무시하며 얕잡아 보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해보게된다.

 

군사부일체 라고했던가.

선생님을 무시하는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무시당하는 부모가 되어감을 잊지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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