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단상

광인일기 2008. 5. 18. 11:03

오늘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이야기들은 다시 정리할 기회를 가지기로 하자.

오늘은 인터넷에 떠오른 기사가 나를 잡아당긴다.

 

서울대학교의 축제에서의 소동이 기사로 나왔다.

타이틀도 재미있다.

중고생들은 촛불을들고 대학생들은 연예인들 보러가고

우습다.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독한 개인주의의 발로라는 생각밖에는 들지않는다.

소고기 수입 , 광우병, 한반도 대운하,

이러한 문제들이 사회의 커다란 이슈로 되어있는 상황에서 대학가의

움직임은 조용하기만하다.

 

순수한 젊은 열정들은 어디로 간것인지 알수가 없다.

선배들중에서 그들을 실망 시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과정에서 그들이 이루어 놓은 많은 일들로 인해서 지금과 같은 자유와

약간의 평등이라도 누릴수 있음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는 있지만 자신의 인생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인지 알수는없다.

 

하지만 그들은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선거라든지, 사회운동에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그들은

취업준비에 눈코뜰새 없다는 논리로 자신들을 변명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자기변명을 할지 궁금하다.

1만원짜리 티켓이 3만원짜리 암표가되어 팔리고 원더걸스를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서로 밀고 밀리다 밟혀서 부상자가 발생한 사태에 무어라 자기변명을 할지 모르겠다.

어떤 서울대생은 자신이 서울대생인것이 부끄럽다고했단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젊음의 모습이고 앞으로 이사회의 모습인 것이다.

앞서서 세상을 살아간 사람들의 잘못도 크다.

그들에게 세상을 위해서 일할수있는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것도

그들에게 오로지 생존이라는 가치관만을 가지게 한것도

 

오늘이 5. 18 민주화 혁명일이라서 더욱 가슴이 아프지만

비록 오늘이 5. 18 이 아니었더라도 나는 오늘의 기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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