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리곳곳에서 촛불을 손에든
너희 들의 모습이 보인다 하는구나.
이밤에 너희 들의 선한 마음이
너희들의 맑은 목소리에 실려 허공을 메우고 있다니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구나.
미선이를 기리며 너희들이 손에손에 촛불을 들었을때
너희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나의 마음은 감사함에 충만했었구나
오늘 너희들은 또다시 손에손에 촛불을 들고 있구나
나는 오늘 어른의 한사람으로 부끄럽기 짝이없구나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탐욕과 권력에 눈멀어
너희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까지도 상처를주고
너희들을 거리로 나오게한 죄책감과
너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이밤이 부끄럽구나.
아이들아 이나라는 너희들것이다.
촛불을 손에든 너희들은 이나라를
아름답게 만들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고운 마음으로 건강한 정신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나서
이땅에 푸르름이 가득하게 해주길
부끄러운 어른이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