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이다.
그냥 왠지 마음이 숙연 해짐을 느끼며 산채길에 나서니
아파트마다 그래도 제법 많은 태극기가 보인다.
태극기를 바라보며 촛불집회를 생각해본다.
어제의 집회에 느닷없이 집회 장소를 점거해서 촛불집회를 방해하는
전직특수공작원및 HID 출신들의 위령제.
오늘은 촛불집회자들과 충돌, 10여명이 다쳤다는기사.
누가 그들의 희생을 , 그들의 애국심을 모르랴 마는
이번에는 너무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순수한 국민들을 용공 빨갱이로 몰아가는
그들의 마음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들만이 추모 대상이 되기 위한 현충일인가.
국립묘지에는 많은 순국열사들이 모셔져있다.
이름없는 군인으로 산화한 일반 병사들의
마지막 흔적까지도 그곳에서 영면 하고있다.
그런곳에 친일 매국노들이 추모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는 침묵하는 사람들이
자기 먹거리 하나 지키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을
좌익으로 매도하며 집회를 방해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좌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나 하는 것인가.
한쪽날개로 나는 새는 없다.
국민들의 6.25때 감성을 이용한 좌익에 대한 박해,
이나라는 언제까지 좌익이 혐오내지는 기피 대상이 되어야 하는것인가.
우익이면 미국의 횡포를 그대로 두고 보아도 된다는 머슴주의 인가.
아쉽다.
자칭 보수 단체라고 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현충일에 나는 국가에 대해 요구하는 것도 없이 이름도 없이
나라를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평안한 내세를 기도해본다.